더블스타 체제 금호타이어 첫 경영진 교체…수익성 개선 착수

입력 2018-09-0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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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전문가 한용성 사장 퇴임…김종호 회장이 겸직

▲지난달 28일 광주여대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비전 선포식' 행사에서 차이융썬 더블스타 동사장이 새로운 이사회와 경영진 구성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

중국 더블스타를 대주주로 맞은 금호타이어가 경영진을 비롯해 해외사업장 임원 등을 교체했다.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4일 관련업계와 금호타이어 등에 따르면 7월 중국 더블스타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은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중순 새로운 경영진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더블스타 체제가 시작된 이후 첫 번째 경영진 인사다.

지난해 연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부회장에서 구조조정 업무를 위해 금호타이어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한용성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자리는 김종호 대표이사 회장이 겸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경영진 이외 주요 해외 사업장 담당 임원 인사도 단행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중국영업본부장은 기존 전무급 대신 부사장급이 맡는다. 더블스타가 중국 현지 상용차 시장에서 강점을 지닌 만큼 이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종호 회장 역시 더블스타 체제 이후 중국 사업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신임 중국영업본부장에는 경영기획본부장이었던 조재석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밖에 유럽영업담당으로는 주경태 전무가, 유럽 사업을 담당했던 석창린 부사장은 본사 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금호타이어 비전선포식에서 차이융썬 더블스타 동사장은 "새로운 이사회와 경영진 구성, 전략운영위원회와 보상평가위원회 설립, 중국법인을 포함한 경영정상화의 초기 방안 제정, 노조 측과의 우리사주 협의를 확정했다"며 "한중 민간우의, 한중 경제합작, 노사우호 관계의 모범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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