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앱스토어서 2만5000개 불법 도박앱 삭제

입력 2018-08-20 15:06

전체 앱의 약 1.4% 규모…최근 중국 관영언론 비판 받아와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2만5000개에 달하는 불법 도박앱을 삭제했으며 이는 관영 언론매체들이 자국에서 금지된 콘텐츠 퇴출이 불충분하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성명에서 “도박 앱은 불법으로 중국 앱스토어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미 다수의 불법 도박 앱을 삭제하고 앱스토어에서 이들 앱을 판매했던 개발자들을 배제했다. 이런 앱과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국영 중앙TV(CCTV)가 전날 해당 소식을 처음으로 전했다. 애플은 구체적 숫자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에서 180만 개 이상의 앱을 제공하고 있어 2만5000개는 전체 앱의 약 1.4%에 해당한다고 WSJ는 덧붙였다.

애플은 최근 앱스토어 내 불법 앱과 아이메시지에서의 금지 콘텐츠 제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중국 언론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CCTV는 애플이 자체 규정은 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불법적인 복권과 도박 앱 확산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