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한화그룹, 매년 2000억 물품대금 현금결제 지원

입력 2018-07-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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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협력회사 공정개선 프로그램 활동 모습. 사진제공=한화그룹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함께 멀리’ 정신을 기반으로 협력업체와의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실행해 오고 있다.

한화그룹의 모태인 ㈜한화는 매해 우수협력사를 초청, 간담회를 열고 협력 회사들의 애로사항을 듣는다. 우수협력회사들에는 매년 2000억 원 이상의 물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는 지원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물품 대금을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하면 협력사들은 어음 할인 시 이자 등을 부담할 필요가 없어 자금 운용에 큰 도움이 된다. 현재 ㈜한화의 협력사 현금 대금 지급률은 약 80%다. 올해부터는 10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종전 1차 협력사 지원에서 2차,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오랜 기간 이어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선급금지급보증, 계약이행보증 등 각종 담보 면제, 동반성장 상생펀드 제공(협력사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금융지원제도) 등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협력회사들의 공정개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가 협력회사를 방문해 취약 부분을 상담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활동이다.

㈜한화는 2016년 공정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진단된 취약점을 개선하고자 제일정밀에 자동검사장비 등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금속관 전용세척기 및 검사공정 자동화 설비를 지원했다.

김흥곤 제일정밀 대표는 “㈜한화의 각종 지원을 통해 제조 비용은 감소시키고 품질은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한화와의 거래 관계가 타 공급처와의 거래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회사의 환경안전 분야 개선을 위해서는 세부 컨설팅을 통해 소음 개선을 위한 작업 공간 내 기계를 재배치하거나, 산업안전보건기준에 적합한 근로 방안 등을 통해 작업 능률 향상과 더불어 안전한 근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협력사들의 인적 역량 확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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