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건산업 수출액 19.2%↑…의약품 30.6%↑

입력 2018-07-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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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화장품은 유럽시장 수출 큰폭 증가

▲2017년 보건산업 상장기업 경영성과.(자료=보건복지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2016년 흑자 전환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122억 달러, 수입액은 106억 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각각 19.2%, 5.0% 증가한 규모다. 무역수지는 16억 달러 흑자였다. 올해에도 보건산업 수출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25.8% 증가한 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을 산업별로 보면 먼저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6% 증가한 40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은 55억5000만 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무역수지는 14억9000만 달러 적자였으나, 전년도에 비해 적자폭은 크게 축소됐다.

주요 수출국을 살펴보면 일본이 5억 달러로 1위를 유지했다. 미국(3억9000만 달러), 중국(3억6000만 달러), 독일(2억2000만 달러), 헝가리(2억1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주요 완제의약품 수출품목은 바이오의약품, 항생물질제제, 백신, 보톡스 제품 등이었다.

올해 1분기 의약품 수출액은 1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 완제의약품이 59.2% 증가한 6억5000만 달러 수출돼 전체 의약품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3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5억1000만 달러), 중국(5억1000만 달러), 독일(2억4000만 달러) 순이었다. 인도네시아(41.8%↑), 호주(41.0%↑), 러시아(30.2%↑), 인도(28.4%↑) 등에 대한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

최대 의료기기 수출품목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억5000만 달러)였다. 치과용 임플란트(1억 달러), 성형용 필러(1억9000만 달러),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억5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성형용 필러제품의 경우 2016년 대비 35.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의료기기 수출액은 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4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6.7% 증가한 15억6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중국(19억4000만 달러)과 홍콩(12억2000만 달러)이 여전히 수출 1·2위를 기록했다. 러시아(101.3%↑), 폴란드(100.9%↑), 베트남(96.6%↑)는 물론, 영국(91.9%↑), 독일(71.9%↑), 프랑스(40.1%↑) 등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수출액도 14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6.7% 증가했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17년 보건산업 분야에서 수출과 일자리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혁신성장을 선도해나갈 보건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분야별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4월 제2차 보건의료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해 보건산업 성장전략을 수립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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