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질환 회전근개파열, 관절 내시경으로 정교한 수술 가능해져

입력 2018-06-19 16:40수정 2018-08-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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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편한병원 김경운 원장

사람들은 어깨 통증이라고 하면 단순한 근육통이나 오십견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오십견 외에도 굉장히 다양하며, 실제로 어깨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하였다가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되는 환자들이 많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뼈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근육)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이 염증, 퇴화, 혹은 파열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원인으로는 신체 내부적으로 회전근 힘줄의 퇴행성 변화와 혈액 순환 저하가 가장 널리 거론되고 있으며, 외적 원인으로는 뼈들과 힘줄의 충돌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으로는 어깨의 통증과 결림 현상, 관절 운동 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외에도 통증이 있는 쪽으로 눕지 못해 수면 장애가 발생하거나 등 뒤로 손을 올리기 어려워지는 등 다양한 불편함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기도 한다.

김경운 신림역 척편한병원 원장은 “회전근개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가 되기 어렵고, 파열 부위가 점점 커져 운동 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만약, 어깨 힘줄이 완전히 파열되기 전 단계일 경우에는 주사치료나 재활운동, 통증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김경운 원장은 “증상이 심해 어깨 힘줄이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원인이 되는 뾰족한 뼈(골극)와 염증 조직을 제거하고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관절 내시경 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수술 부위에 내시경을 삽입하기 위한 1cm 미만의 구멍을 내고 카메라가 달린 관절 내시경을 진입시킨 뒤 관절 상태를 모니터로 보면서 관절 속의 이물질이나 손상된 연골, 연골판을 정리하는 치료 방법이다. 이 치료의 장점은 실시간 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확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어떤 질환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질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이다. 특히, 어깨는 평소에 자주 사용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질환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어깨 관절에 무리가 갈 정도로 부담이 가해지는 행동, 자세는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하기 전에 어깨 관절의 가동성을 높여주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어깨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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