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음료업계, 월드컵 ‘D-9’ 특수 기대 마케팅 열전

입력 2018-06-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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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 스포츠 행사 중 하나인 2018 러시아 월드컵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과 식음료업계가 월드컵 특수 몰이에 나섰다. 관련업계는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이나 13일 지방선거 같은 정치 이슈로 월드컵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형성되진 않았지만 대회가 다가올수록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6일까지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해 맥주와 안주를 할인 판매한다. 월드컵 기념 한정판 버드와이저(473㎖) 4캔을 9000원, 카스(500㎖) 5캔을 9000원에 판매한다. 하이네켄(650㎖) 맥주와 동원 육포 3종(각 50g)에 대해서는 상품과 관계없이 4개를 1만 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경기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치킨·피자 등 즉석 조리식품 물량을 평소보다 늘리고 간식과 주류, 음료 할인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도 월드컵 마케팅에 한창이다. CU는 6월 한 달간 오후 6~9시에 BC카드와 NH농협카드로 결제하면 족발, 훈제 닭다리, 마늘 곱창볶음 등 인기 야식상품을 30% 할인해준다. 행사 기간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카카오페이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1600원을 할인(1일 1회, 월 2회)해준다.

GS25는 한국의 예선경기가 열리는 당일에 BC카드로 수입 맥주 8캔을 사면 5000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줘 1만5000원에 판매한다. 개막전이 열리는 14일부터 30일까지 안주류 16종에 대해 ‘1+1’ 행사도 한다. 세븐일레븐은 코카콜라와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코카콜라 6종을 구매한 뒤 영수증으로 응모하면 당첨자에게 ‘골드 축구공 10돈’(1명)을 지급한다.

이번 월드컵이 대체로 저녁 시간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류업계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러시아 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 버드와이저는 전 세계 TV 광고,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 및 전용잔 출시, 최우수 선수 시상 등을 통해 월드컵 흥행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월드컵 관중들의 응원 열기와 에너지를 상징하는 월드컵 스페셜 전용잔 ‘레드 라이트컵’을 50여 개국에서 선보인다. 관중의 함성 크기에 반응해 점등되는 레드 라이트 컵은 버드와이저의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 불빛을 내뿜도록 특별 디자인됐다.

월드컵 마케팅의 큰 주제를 ‘뒤집어버려’로 정한 오비맥주는 ‘카스 후레쉬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카스 로고의 상하를 거꾸로 배치한 것이 특징으로, 제품 상단에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로고를 배치함으로써 ‘월드컵 맥주=카스’라는 공식을 강조했다. 355㎖·500㎖ ·740㎖ 캔, 500㎖ 병 제품을 판매 중이다.

▲오비맥주 고동우 대표(가운데)와 카스 모델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뒤집어버려’의 메시지를 담은 ‘카스 후레쉬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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