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 직원들…스페인 MWC 참관

입력 2018-02-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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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갤럭시S9 인정받으니 뿌듯”

“제가 만든 제품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러 전 세계에서 왔다는 게 매우 놀랍고 인상적이었어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만난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 직원 팜티항은 “이런 큰 행사(삼성 갤럭시 언팩)에 직접 오게 될 줄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함께 MWC 전시장을 찾은 호앙 쭝 타잉도 “매우 자부심이 느껴진다”며 웃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의 절반을 책임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SEV와 SEVT 소속 우수 사원 8명이 이번 갤럭시S9 언팩과 MWC 2018을 참관했다. 이들은 2008~09년 입사해 현재까지 모범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부서장과 동료들의 추천을 받은 현장 생산직원들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SEV는 가동은 2009년 3월 시작됐으므로 이들이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갤럭시 S9 언팩 참관 소식은 법인에서 큰 화제가 됐고, 출장 직원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갤럭시S9이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이는 현장을 목격하며 뿌듯함을 느꼈다. 2008년 피처폰 시절 입사한 호앙 쭝 타잉은 “그 시절부터 갤럭시S9까지 왔는데 기술이 매년 빨리 발전했고, 삼성이 기술들을 빨리 받아들이는 걸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동진 IM부문장(사장)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생산법인(SEV) 설립 10년을 맞아 회사의 발전과 함께 한 장기근속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했다.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6일간 갤럭시S9 언팩에 참석하고, 모바일 기술의 격전장인 MWC를 참관하는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 S9 언팩 행사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베트남 생산법인에서 실시간 중계를 해 감동을 동료들과 함께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8년 3월 박닌성(Bacnin)에 SEV(Samsung Electronics Vietnam), 2013년 3월 타잉위엔성(Thai Nguyen)에 SEVT(Samsung Electronics Vietnam THAINGUYEN)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두 생산법인에 10만 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며, 생산된 제품은 미주,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전 세계로 수출된다.

삼성전자는 3만 명 규모의 사내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숙사에는 헬스장, 미용실, 도서관, 영화관, 노래방, 파우더룸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산직 직원은 월평균 700만~900만동 (한화 약 33만~43만 원)의 급여를 받고 있으며, 지역 최저임금 대비 약 2~3배 수준이다.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 직원 8명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을 참관한 후 IM부문장 고동진 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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