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 한국 커피시장] 年265억 잔 소비ㆍ세계 7위 수입국…커피에 빠진 대한민국

입력 2018-02-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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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원두 230만 포대 수입…최근 홈카페 시장도 성장 추세

한국 소비자들의 커피 사랑이 식을 줄 모른다.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11조 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한국인은 무려 265억 잔의 커피를 마셨다. 1인당 연간 512잔의 커피를 마신 셈이다. 한국은 ‘커피공화국’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수많은 카페가 곳곳에 자리하고 홈카페 문화까지 확산하면서 커피 소비량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26일 국제커피협회(ICO)의 세계커피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7위 커피 수입국이다. 지난해 230만 포대(60㎏)에 달하는 커피를 수입했다. 1위는 유럽연합(EU)으로 약 4225만 포대의 커피를 수입, 한국보다 18배 많은 양을 소비했다. 2위는 미국(2380만 포대)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일본(790만), 러시아(460만), 캐나다(360만), 알제리(235만) 순이었다. 특히 6위인 알제리와 우리나라는 5만 포대 차이로 격차가 크지 않아 순위 변동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커피업계는 최근 10년간 국내 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커피 선진국과 비교하면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적기 때문에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

▲필립스 세코 커피머신. 사진제공=G마켓
다. 또, 최근에는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홈카페 시장이 성장세에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G마켓이 내놓은 최근 3년간 홈카페 관련 용품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에스프레소머신 매출은 2015년 대비 54% 올랐고 원두와 생두는 26% 신장했다. 휘핑기·휘핑가스 품목도 162%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커피여과기와 휘핑기·휘핑가스가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커피여과기의 경우 2016년 대비 132%나 올랐고 휘핑기·휘핑가스는 155% 성장했다. 대표 인기 제품은 비알레띠의 모카포트다. 홈카페족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알루미늄 모카포트의 대표주자다.

▲비알레띠 모카포트. 사진제공=G마켓
업계 관계자는 “커피 소비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커피의 소비 형태도 고급화, 전문화, 다양화되는 추세라며 “다양한 커피 도구와 커피머신을 이용해 입맛에 맞는 자신만의 커피를 추출해 즐기는 커피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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