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가족살해' 40대 남성, 홍콩을 간 이유는?… 전문가 "흔히 말하는 이별여행"

입력 2018-01-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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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 씨 인스타그램)

홍콩에서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한국인 관광객 김 모(43) 씨가 14일 체포된 가운데 그가 홍콩여행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MBN '이슈 파헤치기'에서는 홍콩 가족살해 사건을 보도하며 김 씨의 심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심리상담 전문가는 김 씨가 홍콩에 가서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흔히 말할 수 있는 이별 여행이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김 씨가 가족들을 살해했다고 가정했을 때 "김 씨는 상당히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고 심리를 분석했다. 이어 "사람들은 떠날 결심을 하게 되면 죽음 이후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한다"며 "자신의 가족에게 좋은 아버지의 모습으로 남겨주고 싶어서 좋은 곳에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낸 후 편안하게 보내자는 심리 때문에 그런 행동을 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콩 현지법으로 처벌 받기 위해 간 것이 아닐까'는 의문에 같이 출연한 변호사는 "범죄지 자체가 홍콩이라 홍콩에서 조사를 받고, 홍콩에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죄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해외에서 처벌을 받고 한국에서 다시 처벌을 받는 경우가 있다. 홍콩에서 우리나라와 상의해서 해당 사건을 넘겨줄지, 홍콩에서 처벌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씨는 홍콩 웨스트 카오룽 지역의 5성급 호텔인 리츠칼튼 호텔에 투숙한 뒤 아내(43)와 아들(7)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홍콩 현지 언론은 A씨가 미국 유명 초콜릿 기업의 한국 대표로 최근 한국 내 점포의 자금회전이 원활하지 않아 폐점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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