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소속팀 최하위→조 1위로 승승장구…"좋은 팀 분위기로 우승도 바라보게 됐다"

입력 2018-01-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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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연경 인스타그램)

"김연경이 가면 우승이다?"

김연경이 한국, 일본, 터키에 이어 중국 배구까지 제패하고 있는 가운데 승승장구하는 배경으로 "좋은 팀 분위기"를 꼽았다.

김연경은 10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터키에서 맹활약한 후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로 팀을 옮긴 데 대해 "조금의 변화가 필요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었다. 중국 자체가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세계 여자 배구 랭킹 1위에 올라있고 같은 아시아 선수인데 걔네는 왜 이렇게 잘하지 라는 호기심과 배울 수 있는 건 배우고 내가 가르쳐줄 수 있는 건 가르쳐주자는 생각에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이어 중국 상위권 팀이 아닌 하위권 팀으로 이적한 데 대해 "항상 1위를 했던 팀보다는 중위권이나 하위권에 있었던 팀을 상위권으로 올려놓는다면 더 좋은 더 뿌듯한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지난 시즌 조 6개 팀 중 6위였던 팀을 1라운드 1위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기대를 안 하고 있어서 그런지 너무 좋았고 지금 분위기는 이제 우승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욕심이 나고 그렇게 되는 것 같다"며 "선수들이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처음에는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김연경이 있는데 무조건 우승이지'라는 생각을 하고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가는 팀마다 승승장구 하는 것은 결국 팀 분위기가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제가 오면서 뭐를 하나 더 하는 것보다도 분위기 좋게 연습하고 분위기 좋게 시합하다보니 그걸 선수들이 잘 따라와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8년 새해를 맞아 김연경은 개인적인 소망으로 남자친구를 꼽았다. 그는 "올해 개인적인 소망은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 결혼을 해야 되겠다 이런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연경은 "항상 응원해주고 관심 많이 가져준 고국의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덕분에 제가 잘할 수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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