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스타, 모제림 지분 79% 인수…中 탈모 시장 공략

입력 2018-01-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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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스타가 모제림을 인수하며 중국 탈모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제림은 세계 1위 모발이식 집중 의료기관 모제림성형외과의 MSO(병원경영지원회사)이다.

아비스타는 모제림 지분의 79%를 267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모제림은 모제림성형외과의 매출액을 2013년 100억 원 규모에서 2016년 400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모제림은 지난해 매출액 114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달성했으며, 2017년 약 17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아비스타는 모제림 인수 후 글로벌 진출에 주력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싱가포르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200여 개의 뷰티ㆍ헬스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 노비나그룹과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또 대만에 1호 점을 개원했다.

이 회사는 또한 지난해 12월에 중국, 홍콩에 거점을 둔 난밍미용그룹과 함께 모제림 모발이식 진출을 위한 중국 합작회사 설립 MOU를 체결했다. 난밍미용그룹의 자회사인 보신아태는 베이징, 상해, 심천 등 13개 미용성형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아비스타는 모제림 주주들을 대상으로 약 191억 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증 예정 발행가는 3260원이다. 이는 모제림 인수 후에도 모제림 경영진과 대주주의 책임경영 및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유지헌 모제림 대표이사는 “아비스타 피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 시너지를 강화하고, 블록체인기반의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향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싱가포르와 동남아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7조 원 규모의 중국 시장에 진출해 탈모 해결을 위한 모발이식과 여성 헤어라인 교정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보험 분야의 MSO를 통폐합해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정보 오픈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남성의 탈모 발생율은 25% 수준이다. 탈모 인구 중 60%는 25세 이전에 탈모 현상이 나타나고, 30세 이전 탈모 현상 발생률은 80%에 달하고 있다.

아비스타는 중국 탈모 시장의 성장성과 더불어 현지 여성의 헤어라인 교정 수요가 늘어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헤어라인 교정은 뼈를 깎지 않고도 얼굴이 갸름해지는 효과가 있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계 여성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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