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팬들, 'SM 아티스트 시즌 그리팅' 불매 운동 나선 까닭?…온유 티저 공개에 "소비자 기만행위"

입력 2017-11-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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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투데이DB 및 유튜브)

SM 아티스트 2018 시즌 그리팅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룹 샤이니의 팬들이 뿔났다. 올해 성추행 혐의로 도마에 오른 멤버 온유의 모습이 담긴 굿즈를 샤이니 팬들이 강제로 구매하게 되면서다.

28일 트위터에서는 샤이니 팬들의 'SM 시즌 그리팅' 불매 운동이 한창이다. '#샤이니_시즌그리팅_불매'라는 키워드는 검색 상위권에 들기도 했다.

SM 측은 연말마다 'SM 아티스트 시즌그리팅'을 판매하고 있다. SM 소속 아이돌 그룹의 사진이 담긴 캘린더를 포함한 선물세트다. 2018 시즌 그리팅은 월별 플래너, 월별 포스터, 포토카드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만5000원이다.

이 가운데 일부 샤이니 팬들이 온유의 모습이 담긴 시즌 그리팅 상품을 거부하고 나섰다. 특히 상품 구성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SM 측의 태도에 팬들의 분노가 커졌다. 시즌 그리팅의 샘플컷에는 온유를 제외한 샤이니 멤버 4명만 노출돼 있는데 반해 공개된 시즌 그리팅 티저 영상에는 샤이니 5명 전원이 등장한다. 이에 팬들은 시즌 그리팅에 온유가 포함돼 있는지 아닌지를 알려달라는 입장이다.

팬들은 "적어도 소비자가 소비를 할지, 말지의 판단 기준은 명확히 세워줘야 하는 것 아니냐. SM이 판매하는 건 달력이지 '히든박스'가 아니다. 구성도 명확히 안 알려주고 판매하는 건 소비자 기만행위", "성추행 혐의로 뉴스 채널과 신문 지면을 장식한 사람 제품은 사고 싶지 않다", "여성 구매자가 대다수인 팬덤에서 SM의 이번 기획은 너무 폭력적이다", "온유 나오면 안 팔릴 거 알지만, 돈은 벌고 싶다 이거냐"라며 공분했다.

SM 시즌 그리팅의 일부 상품은 랜덤으로 발송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시즌 그리팅을 구매하면 각 멤버의 모습이 담긴 '포토스탠딩카드'가 랜덤을 증정됐다. 올해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상품 증정이 진행된다면 최악의 경우 '非온유' 팬이 온유의 사진이 담긴 플래너, 포토카드도 모자라 증정품까지 받게 되는 것.

(출처=트위터)

한편 온유는 올 8월 강남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조사 이후 여성은 온유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고 사건은 일단락됐다. 당시 SM 측은 "여성도 취중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임을 인지했다. 이에 모든 오해를 풀도 어떤 처벌도 원치 않는다는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온유는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자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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