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제한 없는 '전국구 청약' 단지 연내 더 나온다

입력 2017-11-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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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인스빌 시그니처’ 613가구 분양…중흥은 진주혁신도시, 한신은 세종시서

▲평택고덕 신안인스빌 시그니처 조감도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분양 단지들이 연내 청약시장에서 또다시 인기를 모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안은 이달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평택고덕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전용 84~96㎡ 총 613가구 규모다. 올해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나온 4번째 물량이자 마지막 공급 단지다.

중흥건설은 이달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에 ‘진주혁신도시 중흥 S-클래스 더 퍼스트’(726가구)를 분양하고, 한신공영은 다음 달 세종시 2-4생활권에 ‘한신더휴 리저브’(1031가구)를 내놓는다.

이 단지들은 거주지 제한 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전국구 청약지역에서 나온다. 전국구 청약지역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4조 제1항 제3호’에 의해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도 1순위(기타지역)로 청약이 가능한 곳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도청이전신도시 개발예정지구,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 기업도시개발구역,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산업단지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분양주택은 해당 단지가 건설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우선 공급되지만, 이들 지역은 이전기업 종사자의 주거 안정과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거주지 제한을 두지 않는다. 대부분이 중장기적인 개발사업이 이뤄지는 곳이어서 인구 증가와 집값 상승 기대감이 함께 높아져 청약 열기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인기는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도 입증됐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제일건설의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센트럴(84.09대 1)이다. 평택고덕파라곤(49.39대 1), 고덕신도시자연&자이(28.77대 1)가 뒤를 이었다. 상위 1위에서 3위가 모두 고덕국제신도시 물량이다. 고덕신도시는 지난해 말 SRT(수서발고속철도) 개통으로 평택 지제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20분이면 도착할 만큼 접근성이 좋아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신설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전국구 청약지역은 추가 인구 유입이 확실한 지역인 데다 지자체 중심의 개발이 이뤄져 미래가치가 보장된 곳으로 볼 수 있다”며 “최근 잇따른 부동산시장 규제에 1순위 자격요건이 강화되고, 투자자들의 입지가 좁아져 거주지 제한이 없는 전국구 청약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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