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전, '자책골' 김주영 뺀다… '변형 스리백' 은 계속, 왜?

입력 2017-10-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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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대한축구협회)

신태용 감독이 모로코전에서도 '변형 스리백' 포메이션을 그대로 유지한다.

신 감독은 9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공항에 입국 후 "모로코전 포메이션은 러시아전과 비교해 크게 바뀔 것은 없다"며 "좌우 풀백 자원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플레이를 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지난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풀백 자원이었던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전형적인 포백(4-back) 전술을 구사하기 어려워지자 '변형 스리백' 전술을 펼쳤다. 변형 스리백은 기본적으로 스리백을 가동하지만,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FC도쿄)가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로 역할을 옮기는 '포어(Fore) 리베로'를 맡는 것이다.

신 감독은 이번 두 차례 원정 평가전에 나선 23명의 선수 가운데 골키퍼 3명을 제외한 20명의 필드플레이어에게 모두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참패를 당한 지난 러시아전에서도 '변형 스리백' 포메이션이었지만 모로코전에서도 실험은 계속된다. 국내파 수비진이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다 윤석영의 부상으로 어쩔수 없다는 분석이다. 단 멤버들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러시아전에는 스리백으로 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FC도쿄)-김주영(허베이 화샤)이 나섰다. 하지만 자책골을 2번이나 넣어 국내외 여론이 좋지 않은 김주영 대신 모로코전에는 장현수를 중심으로 좌우 수비수에 송주훈(나가타)과 김기희(상하이 선화)가 나설 예정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각) 스위스 티쏘 아레나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와 두 번째 유럽 평가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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