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코다코, 현대차·벤츠 공급…수소·전기차 관련 매출 성장세

입력 2017-09-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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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코가 현대차 등에 전기ㆍ수소차 관련 부품을 공급 중이며 친환경차 관련 매출이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14일 코다코 관계자는 “하이브리드ㆍ전기차와 관련해 알루미늄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친환경 차의 경우 리튬ㆍ이온 전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효율성 개선 문제에 따른 기술 개선이 어려워, 가볍고 전기적 특성이 적용되는 알루미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등 친환경차 매출은 올해 200억 원이 넘고, 내년 40%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법으로 자동차 부품을 제조, 가공 생산하는 완성차업체의 2차 공급업체다. 자동차 변속기, 엔진, 조향장치, 공조장치 등에 들어가는 제품을 생산한다.

현재 한온시스템과 현대모비스, 현대파워텍, 만도 등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와 보그워너(Borg-Warner), 메탈딘(Metaldyne) 등 글로벌 업체를 통해 현대차, 기아차, 도요타, 혼다 등에 제품을 납품한다. LG전자를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 등 북미 전기차 업체에 10만 세트 규모의 배터리 히터 하우징도 공급하고 있다.

코다코가 실적 개선을 자신하는 이유는 최근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등의 배터리 성능 개선이 더딘 만큼 효율을 위해 가벼운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이 회사의 실적은 상승세에 있다. 2014년 2421억 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2864억 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익도 173억 원에서 2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58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익도 100억 원으로 10% 늘었다.

해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ㆍ기아차의 경우 북미 부품 현지화에 따라 멕시코 공장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 내 국내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업체는 코다코가 유일하다. 멕시코 공장은 지난 5월 완공됐다.

마그네슘을 활용한 차량경량화 신사업도 진행 중이다. BMW 등에서 일부 부품에 대해 마그네슘을 적용한 적이 있는데, 국내 업체 중에서는 최초 시도다. 2020년 시제품 출시가 목표다.

한편, 전기차 시장은 세계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5년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12배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코다코를 비롯해 삼보모터스, 성창오토텍, 디티앤씨, 뉴인텍, 삼화전자 등 친환경차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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