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부방 계열사, ‘평형수처리장치 신제품’ 국제해사기구 승인 획득

입력 2017-09-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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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부방의 계열사 테크로스가 개발한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신제품이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았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승인을 받기 위한 실험도 진행되고 있다.

테크로스는 IMO로부터 승인을 받은 BWTS 신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USCG 승인을 받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BWTS 신제품은 기존의 직접식 전기분해방식이 아닌 간접식 전기분해방식에 필터를 적용했다”며 “설치 편의성이 좋아 고객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선박평형수(Ballast Water)는 선박의 무게 중심을 낮춰 균형을 잡기 위해 탱크에 담는 바닷물이다. 선박평형수를 사용하면서 이와 함께 해양 생물이 이동되는데, 이 해양생물은 생태계를 교란해 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을 채택, 올해 9월 8일부터 선박평형수에 포함된 유해 수상생물과 병원균을 제거하는 BWTS 장착을 의무화했다. 주식시장에서는 한라IMS, 케이프, 이엠코리아, 엔케이 등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테크로스는 BWTS를 기존 직접식 전기분해방식에서 간접식을 추가하며 제품 라인업을 늘렸다. 기존 직접식은 선박평형수를 배로 유입시키는 파이프를 잘라서 전기분해 장치를 삽입해야 한다. 그러나 탱크 선박의 경우 기름 등을 싣다 보니 방폭(위험물의 폭발을 예방하거나 폭발 피해를 방지하는 것) 사양이 적용되어야 하고, 이에 따라 제품을 설치해야 하는 구역이 한정적이었다.

반면, 간접식은 전기분해 장치를 안전한 구역에 설치하고 배관만 따로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설치 편의성이 좋다고 평가받고 있다.

테크로스는 부방의 계열사로 BWTS를 전문으로 개발해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올해 6월 국내 BWTS 업체 중에서 최초로 USCG 형식승인 시험을 완료해 주목받았다. USCG 형식승인은 IMO 형식승인과는 별개로 미국 연안으로 운항하는 선박에 설치될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는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증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BWTS 제품은) USCG 형식승인을 받기 위해 환경시험, 육상시험, 선상시험을 받아야 하는 데, 이 시험이 끝났고 현재 결과들을 모아 리뷰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개발원이 영국계 시장조사 전문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를 인용한 ‘해양신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BWTS의 세계시장 규모는 5년 뒤 지금의 4배인 3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BWMS 시장은 지난해 7조7000억 원(68억 달러) 규모로 조사됐으며, 앞으로 매년 31% 이상 성장해 2021년 30조1000억 원(267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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