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유통ㆍ소비재 기업, 인공지능 적극 활용…3중 1곳 '4차 산업 기술' 투자"

입력 2017-08-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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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정KPMG)

글로벌 유통·소비재 기업들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발빠르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기업도 많았다.

9일 삼정KPMG는 전세계 유통·소비재 기업 임원 526명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10개 중 4개 회사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85%의 기업은 제품 개발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또 응답기업의 65%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기술에 투자 중이라고 답했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성장률이 6% 이상인 고성장 기업 중 84%는 데이터분석이 고객 세분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인공지능 뿐만 아니라 다른 신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았다. 사물인터넷에 투자 중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3%였고 2년 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비중은 44%로 조사됐다.

3D 프린트, 단순 로봇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각각 33%, 32% 수준이었다. 챗봇에 37%, 증강·가상현실 21%, 지형공간정보 기술에 31%의 기업이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로봇과 드론, 중동지역과 아시아지역에서는 증강·가상현실 기술에 특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2년 이내에 투자 계획 여부에 대한 응답 결과는 2019년까지 유통 소비재산업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을 시사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신기술에 따른 혁신은 생산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국의 온라인 식품 유통 업체 오카도는 물품 수집, 배송 등에 로봇을 활용해 2시간이 소요되던 기존 작업을 15분으로 단축시키는 등 유통방식의 효율성을 향상시킨 바 있다.

봉찬식 삼정KPMG 상무는 “유통 소비재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의 파급 영향이 상당하다”며 “기업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영성과 분석,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하고 디지털 기반의 고객 행태 분석을 토대로 개인 맞춤형 상품, 서비스 제공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정KPMG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고객 중심적 비즈니스 △변화하는 소비자 △통합적 공급망 구축 △비즈니스 자동화 △파괴적 혁신 등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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