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혁신기술·빅데이터 자산 활용해 혁신 이뤄야”

입력 2017-07-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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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상반기 사장단 회의서 강조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혁신기술과 빅데이터 자산을 적극 활용해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17년 상반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사장단과 경영혁신실, BU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산업환경은 해마다 그 속도와 영향력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에는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과 우리 사업의 연결 고리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롯데를 둘러싼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를 줄이려면 성장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이 바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사업별로 지속성장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며 “시장, 고객, 환경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어떤 혁신이 필요한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당장, 신속하고 과감하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며 “수시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면서 수익성과 점유율이 높은 사업은 과감히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구글의 ‘10 times thinking’ 문화를 언급하며 “10% 향상이 아닌 10배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2017년은 New Lotte의 비전과 목표가 실현되는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젊은 베르터의 고뇌 다시 읽기’라는 책자가 주어졌다. 신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생각해 보고 우리 기업의 이름이 지향하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며 롯데의 정체성을 이룩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창업 철학과 기업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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