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비에이치아이, 원전 해체 관련 수송 기술…정부출연과제 수행

입력 2017-06-19 15:08수정 2017-06-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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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비에이치가 사용된 핵연료의 안전한 수송과 저장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원전 해체에 따라 이 분야에서의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19일 비에이치아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 에너지 기술평가원의 정부출연과제인 ‘방사성폐기물기관 기술개발사업’에 참여 ‘사용후핵연료 수송·저장용기 차폐체 개발’ 연구를 수행해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전 폐쇄로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은 크지 않지만, 사용후핵연료 수송 및 저장 기술의 발주는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고리 원전 1호기는 중단했기 때문에 핵연료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발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19일 오전 10시 고리원전 1호기 앞에서 ‘고리원전 1호기 퇴역식’을 열고 영구 정지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우진, 오르비텍, 한국종합기술 등 원전 해체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퇴역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를 기점으로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며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계획은 전면 백지화한다.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에이치아이는 원전의 폐기 이유 자체가 원전의 안전성 문제에 따른 것인 만큼, 향후 원전 폐기 및 안전 강화와 관련해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한수원, KLES, 구주기술 등과 원자력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작년 11월 ‘안전강화형 반사형 금속단열재’를 개발했다.

또 지식경제부의 원자력융합원천기술 개발사업으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비상노심냉각계통 피동여과장치 설계 및 제작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이 기술을 활용 2014년에 한국수력원자력에 193억 원 규모의 격납건물 재순환집수조 여과기를 납품한 이력도 갖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중대사고시 원자로건물 파손방지를 위한 여과 배기계통 개발’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격납건물 여과 배기계통, 안전강화형 금속단열재 등 다양한 원전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당장 원전의 해체 말고도 원전 안정성 강화와 관련해 사업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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