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연준위원 연설·브렉시트 협상 개시에 주목

입력 2017-06-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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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9~23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개시 등을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철 연휴 시즌이 다가오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통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신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기존 통화정책 가이던스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특히 연준은 올해 후반 자산을 축소를 시작할 방침도 재확인하고 여기에 더 나아가 구체 방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정치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연준이 완화 기조를 시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다소 더 매파적 입장을 보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경제 정책에 대한 판단에 관심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시작으로 20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단에 나선다. 23일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제롬 파웰 연준 이사가 연설한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영국정부와 EU 측의 브렉시트 협상도 관심거리다. 영국정부와 EU 측은 19일부터 공식 ‘이혼협상’에 들어간다. 브렉시트 협상의 쟁점은 이혼 위자료 규모다. 여기에 EU 역내 다른 회원국에 거주하는 영국인과 영국에 거주하는 EU 회원국 국민의 법적 지위, 브렉시트 후 양측의 통상 문제 등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이후 EU 단일 시장에 접근권을 유지하는 ‘소프트 브렉시트’ 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EU 단일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빼는 하드 브렉시트 노선은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22일에 개막되는 유럽 정상회의도 주목된다.

기술주의 움직임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기술주는 지난해 대선 이후 올 들어 20% 상승하며 글로벌 증시 랠리를 견인했으나 최근 기술주에 대한 과대평가 우려가 나오면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각에서는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심각하게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최근 나타나는 매도세는 일시적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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