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이어 중견배우 기주봉·정재진 '대마초 흡연 혐의'…연예계 마약 '비상'

입력 2017-06-12 14:41수정 2017-06-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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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기주봉.(사진제공=씨앤코 이앤에스)

그룹 빅뱅의 탑에 이어 중견배우 기주봉·정재인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배우 기주봉(62)은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고 연극배우이자 극단 대표를 지낸 정재진(64)은 구속됐다. 이에 연예계 전반에 대마초 흡연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일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 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재진을 구속하고 기주봉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주봉과 정재진은 지난해 12월 중순과 말에 각각 A(62)씨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아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주봉은 소변, 정재진은 모발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혐의를 강력 부인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류 성분 반응 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웰컴투동막골' 스틸컷)

정재진은 몇 년 전에도 대마초 흡연 협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현재 정재진은 지난 9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기주봉은 검찰에서 영장을 청구하는 대로 이번 주 내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며, 이에 따라 구속 여부가 정해진다.

기주봉과 정재진은 연극배우 겸 조연급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에게 대마초를 공급한 A(62) 씨는 연극계에서 지위가 높은 정재진에게 자신의 며느리를 출연시켜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 돈을 받지 않고 대마초를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대마초 입수 경로, 기주봉과 정재진 외 대마초를 제공받은 사람이 더 있는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빅뱅 탑은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드러나 불구속 기소됐다. 탑은 군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흡연했고, 모발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소속돼 있던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경찰악대원에서 서울 양천구 신월동 4기동대로 지난 5일 전출됐다. 이튿날 탑은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이참에 연예인들 제대로 수사하자", "이 정도면 연예계는 범죄자 소굴", "국과수 검사를 믿을 수 없다니", "예술 한다는 핑계로 마약을 하다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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