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3.8% > 안철수 32.8% … ‘양강구도’ 깨지나

입력 2017-04-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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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2030 우세, 安5060 우세 ...홍준표 10.2%ㆍ심상정 4.2%ㆍ유승민 3.2%

(뉴시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강구도’라는 표현이 무색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C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선거운동 시작일인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가 43.8%의 지지율로 안 후보 32.3%에 11.5%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0.2%,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4.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3.2%를 기록했다.

열흘 전 전국 지방언론사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2.1%포인트, 응답률 9.9%)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간 격차는 5.4%포인트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1.5%포인트로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 후보는 서울(49.6%), 경기인천(47.6%), 부산·울산·경남(43.3%), 광주·전남·전북(45.9%)에서 우위를 보였고, 안 후보는 대전·세종·충청(37.1%), 대구·경북(35.1%)에서 우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문재인 후보가 20~40대에서 안철수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지 입장을 보면 응답자의 52.6%는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9.3%는 문재인 후보를 12.4%는 안철수 후보를 11.0%는 심상정 후보를 차선책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90%)·유선(10%) 병행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유선전화조사는 자동응답방식, 무선은 전화면접(55%)과 자동응답방식(35%)를 병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 1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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