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지난해 IPO 자금조달 세계 10위

입력 2017-04-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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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금액 전년比 41.0% 증가…상장기업수 80개사로 6위

▲세계 주요거래소 IPO 자금조달 실적(자료=한국거래소)
지난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홍콩거래소가 IPO(기업공개)를 통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의 IPO 실적은 주요국 20개 증시 중 10위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20개 주요 증시의 IPO 금액(구주매출 포함)은 1217억9000만 달러로 전년(1753억8000만 달러) 대비 3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 자금조달 1위는 홍콩거래소(251억9000만 달러)가 차지했고 2위는 상해증권거래소(146억7000만 달러)였다. 다음으로 뉴욕증권거래소(114억 달러), 유로넥스트(103억7000만 달러), 나스닥노르딕거래소(75억3000만 달러), 미국 나스닥(74억7000만 달러) 순이었다.

신규상장 실적으로는 선전증권거래소(124개사), 홍콩거래소(117개사), 상해증권거래소(113개사) 등 중화권 증시가 나란히 상위에 포진했다. 이어 호주증권거래소(101개사), 일본거래소그룹(81개사), 한국거래소(80개사) 등으로 주로 아시아권 거래소가 뒤를 이었다.

2016년 한국거래소(코스피+코스닥)의 IPO 금액은 53억2000만 달러, 신규기업 상장실적은 80개사로 각각 세계 10위와 6위권에 위치했다. 한국거래소의 신규기업 상장실적은 전년(118개)에 비해 줄었지만 IPO 금액은 전년(37억8000만 달러) 대비 41.0%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몇 년간 외국기업 상장이 없었던 국내 증시에 외국기업이 대거 입성한 부분이다. 지난해 한국거래소의 외국기업 상장은 7개사로 싱가폴거래소와 함께 공동 5위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권회사,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 관련업계와 공동으로 국가별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현지 상장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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