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클래스스토리]브라운,‘기술력·디자인’ 두가지 원칙…소비자 사로잡은 소형가전

입력 2014-12-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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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독일서 라디오 부품 제조시작…현재 면도기·블렌더·커피메이커 주력

“브라운은 소비자를 단순한 제품 사용자가 아니라 성숙하고 지적인 파트너로서 존중하며, 생활을 더 편하고, 즐겁게 하는 우수한 제품으로 사용자 요구를 충족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사용자는 브라운 제품의 혁신적인 ‘성능’과 ‘디자인’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브라운 수석 디자이너 프릿츠 아이흘러)

브라운은 192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작은 공방에서 기계기사인 막스 브라운에 의해 설립됐다. 초기에는 라디오 부품을 제조하며 기반을 잡아 나갔고, 1928년 라디오 전체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독일에서 가장 큰 라디오 제조사가 됐다. 이후 손전등, 오디오 등의 전자제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갔다.

1951년 막스 브라운의 아들들(어윈 브라운, 아서 브라운)이 가업을 물려받아, 수석 디자이너인 프릿츠 아이흘러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을 이어갔다. 그들은 브라운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 생활에 편의를 제공해 더 나은 일상이 되도록 기여하는 것을 운영가치로 삼았다.

1970년에는 주방가전과 면도기, 커피메이커 분야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했고, 이후 1982년 질레트그룹에 인수합병됐으며, 2005년 P&G에 인수됐다.

현재 브라운은 크게 면도기 등의 뷰티 부문과 핸드블렌더, 블렌더, 커피메이커 등 가전부문의 사업 파트로 분리되어 있다. 2012년에는 드롱기그룹이 P&G에서 브라운 가전부문 사업을 인수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소형 가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독일의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승부= 브라운은 신뢰할 수 있는 ‘독일의 기술력(German Engineering)’과 ‘디자인(Design)’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원칙으로 회사 운영은 물론 모든 제품 제조에 가장 중요한 정신으로 반영하고 있다.

설립 이후 30년간의 제조기반으로 탄탄한 기술력을 확보한 브라운은 제품의 우수한 내구성을 인정받았고, 전례 없는 혁신적 제품들을 창출해 왔다. 1940년대에 첫 번째 면도기를 출시했고, 1956년에는 첫 레코드 플레이어를 선보였다. 1957년에는 키친머신 및 믹서기를 출시했고, 1984년 커피메이커를 시중에 내놨다.

1950년대에는 산업화의 영향으로 대량 생산 제품이 쏟아져 나왔던 시기다. 이에 브라운은 대량 생산되는 제품으로 느껴지지 않는 차별된 디자인을 적용해 시대의 상실감과 소외감을 극복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 부서가 제품 개발부터 실현 단계까지 활발하게 참여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러한 새로운 접근은 브라운을 디자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바탕이 됐다. 브라운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디자인 어워드 등 1957년 이래로 100여개의 디자인상을 수상하면서 그 명성을 이어나갔다. 최근에는 MQ7 핸드블렌더가 2014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브라운의 철학을 담은 스테디셀러, 핸드블렌더= 브라운하면 핸드블렌더가 떠오를 만큼, 핸드블렌더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브라운의 핸드블렌더는 수 년간 세계 판매 1위(GfK Data 주요 47개국 기준)를 유지해오며, 우수한 품질과 내구성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1964년 첫 핸드블렌더가 출시된 이래로 브라운은 지난 50여년간 한층 더 나은 혁신적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 30년간은 오늘날 핸드블렌더의 두 가지 주요 기술인 더욱 작고 강력한 모터와 칼날과 몸체를 감싸는 하우징(Housing)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이후 10년 동안은 그립감과 더 나은 재질에 관한 연구, 분리 가능한 몸체 그리고 유기적 생동감이 강조된 제품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브라운의 핸드블렌더는 브라운 주방가전부문의 핵심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브라운 핸드블렌더만의 강점은 바로 특허받은 파워벨(Power Bell) 기술과 강력한 고성능 모터다. 초강력 스테인리스 스틸 칼날과 칼날을 감싸주는 브라운만의 독특한 벨 모양 블렌딩 캡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완벽한 블렌딩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음식물이 튀는 것을 방지해 주방을 보다 깔끔하게 유지해 준다. 기술력으로 신뢰가 높은 독일에서 직접 생산하는 고성능 모터를 탑재해 과도한 떨림이나 소음이 없으며, 내구성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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