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은행들의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비율(자기자본/위험가중자산)은 14.18%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4.53%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반년만에 0.3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출처 = 금융위원회)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은행은 지난해말 부터 '바젤 III'를 적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체로 14%대의 높은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규부실 축소로 대손비용이 감소한데다 투자주식 평가손실도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