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12일(현지시간) 미 조지아 주 올버니의 시온산침례교회에서 주지사 후보로 나선 손자 제이슨 카터를 안아주고 있다.AP뉴시스
올해 90세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 주지사 후보로 나선 손자를 위해 40여 년 만에 선거 유세에 나서 지지 연설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12일 (현지시간) 조지아주 남부 올버니의 시온산침례교회에서 열린 조지아 주지사 선거 유세 행사에서 손자 제이슨 카터(39)와 함께 연설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애틀랜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제이슨은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현역인 네이선 딜 주지사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에 나선 것은 40여 년 만이다.
그동안 카터 전 대통령은 주로 개인적인 선거 자금 기부자를 만나거나 제이슨의 선거 전략에 조언하는 등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꺼렸지만, 선거전 막바지에 이르자 공개적 활동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제이슨이 조지아 주지사에 당선되면 유력한 차세대 대권 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할아버지 카터 전 대통령도 이름없는 지역 정치인에서 조지아 주지사를 거쳐 1976년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