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스마트폰 가격 해외보다 안비싸” 정면 반박

입력 2014-10-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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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출고가격 국내외 동일 수준…부가세ㆍ사양 고려해 비교해야”

(사진제공=삼성전자 )

국내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되자 삼성전자가 정면 반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3일 공식 입장을 내고 “국내 스마트폰 가격은 해외보다 높지 않다”며 “국감자료는 제조사와 제품 간 비교가 아닌 전체 평균 가격을 단순 비교함으로써 고가ㆍ고사양 제품 사용 비중이 월등히 높은 국내 실정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갤럭시노트4의 국내 출고가격은 95만7000원으로, 미국 내 출고가격 825.99달러(약 88만4000원)보다 7만3000원 비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국내 출고가의 경우 부가세를 반영한 반면 미국 출고가는 부가세를 반영하지 않은 가격임을 고려하지 않고 비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모두 같은 조건으로 부가세를 반영한 이후 가격을 비교하면, 노트4의 국내 판매가격은 95만7000원, 미국(AT&T) 판매가격은 95만4000원으로 사실상 동등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하지만 구매자가 체감하는 약정가격을 보면, 각국 이동전화 회사의 보조금 규모에 따라 국내의 경우 2년 약정 가격이 79만6000원인 데 비해 미국의 경우 32만원선”이라며 이동통신사의 보조금에 따라 단말기 가격에서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도 국내 출시가격은 86만6000원으로 미국 출고가격 74만248원에 비해 12만원 정도 차이가 있으나 이는 제품의 사양과 부가세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에 출고된 갤럭시S5는 32GB 메모리와 추가 배터리, 충전기, 지상파 DMB 기능이 포함된 가격인 반면에 미국 제품은 메모리가 16GB로 국내 제품의 절반에 불과하고 보조 배터리와 충전기, DMB 기능이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가격 논란에 반발하는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제조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고, 갤럭시노트4 등 주력 스마트폰의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감에서 국내 스마트폰의 가격 논란이 불거진 후 인터넷에는 연일 국내 제조사를 비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통신 대리점에서는 스마트폰 가격 논란 이후 신형 스마트폰 구입을 보류하는 소비자도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1년 10월 나온 갤럭시 노트는 9개월 만에 판매 대수 1000만대를 돌파했다.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노트3도 각각 출시 4개월, 2개월 만에 1000만대를 팔아치우며 잇따라 흥행한 바 있어, 갤럭시노트4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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