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이 ‘체육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싱가포르에서는 13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2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107.18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ㆍ엔 환율은 장중 107.06엔으로 지난달 16일 이후 1개월 만에 최저치(엔화 가치 최고치)를 찍었다.
유로·엔 환율은 135.97엔으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6% 오른 1.26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에 이어 이날 휴장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지속했다. 임레 스파이저 웨스트팩뱅킹 투자전략가는 “지난주의 부정적인 투자심리가 이어지는 것 같다”며 “엔화가 이로 인한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엔화는 지난 1개월간 2% 올라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화가 1.8% 상승으로 엔화의 뒤를 이었고 유로화는 0.6% 하락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