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자본시장법' 위반 안한 증권사 없다

입력 2014-10-13 09:29수정 2014-10-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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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가운데 하나대투증권이 자본시장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시행 5년여가 지난 현재, 전체 금융투자회사 127개사 가운데 하나대투증권의 위반사례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본시장법을 위반하지 않은 증권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하나대투증권의 자본시장법 위반사례는 총 24건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대투증권은 2010년까지 위반건수가 없었지만 2011년 5건에 이어 지난해 14건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우리투자증권이 22건으로 뒤를 이었고 대우증권(19건), 신한금융투자(19건), 삼성증권(17건) 순이었다.

선물사나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의 위반건수는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운용사 가운데 우리자산운용과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각각 4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선물사에서는 외환선물과 케이알선물의 위반건수가 각각 6건씩이었고 삼성선물(3건), NH투자선물(2건), 부은선물(1건) 순이었다.

민병두 의원은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 효율성을 높여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해야 할 금융투자회사들이 오히려 회사의 이익을 위해 법을 상시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감독당국의 철저한 지도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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