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미국 중간선거 공화당 승리 점쳐…혜택 볼 종목은?

입력 2014-10-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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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방산업체 주가 상승 전망

다음 달 4일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벌써 공화당과 관련한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최근 CNN머니가 보도했다.

D.A데이비슨앤컴퍼니의 프레드 딕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공화당이 상원을 다시 장악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증시는 한바탕 조정 장세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면서 이 같은 전망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그렉 발리에르 포토맥리서치 수석정치전략가는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될 경우 수혜를 볼 종목으로 의료기기와 방위산업체를 지목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현재 추진하는 의료개혁법안 ‘오바마케어’의 일환으로 의료기기 분야에 2.3%를 과세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인 공화당은 세금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일부 여당 의원들도 세금 폐지에 뜻을 같이하고 있어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의료기기 분야 세금 폐지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발리에르는 또 방산주의 상승세도 점쳤다. 보수성향의 공화당은 군사력 확충에 더 많은 예산을 할당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CNN머니는 공화당이 상원의 주도권을 쥐게 되면 법인세 개혁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당이 여전히 행정부를 쥐고 있어 중간선거 결과가 전반적인 금융시장 전반에 갖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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