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 등돌리는 개인투자자…10년만에 투자비중 최저치

입력 2014-10-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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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펀드시장에서 속속 빠져나가고 있다.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코스피 반등 때마다 환매를 통한 자금이탈이 이어지고 있어 펀드 외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만 해도 34.15%에 달했던 펀드 판매 잔고(공·사모 포함)의 개인투자자 비중이 올들어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 비중은 29.74%를 차지, 30% 선 밑으로 떨어졌다. 펀드의 월간 단위 판매 잔고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3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4년 3월 말(29.74%) 이후 10년 반 만에 처음이다.

일반법인은 19.75%, 금융기관의 비중은 50.51%로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펀드 시장의 개인 비중은 2000년대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2004년 30%를 넘었다. 이어 2005년엔 40%, 2007년엔 50%를 넘어서면서 개인투자자가 막대한 비중을 차지했다.

펀드 시장의 개인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은 지난 2008년 9월 말에 기록한 57.53%. 그러나 이후 코스피가 1900선대에서 장기간 박스권 장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이 속속 펀드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에서 80%를 넘었던 개인 비중이 지난 8월 말 현재 73.04%까지 하락했다. 20%를 넘나들던 채권형 펀드 역시 절반 이하인 7.91% 수준까지 낮아졌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펀드 열풍이 불던 때와 비교하면 개인들의 펀드 투자 열기는 크게 식은 게 사실"이라면서 "업계가 가치주, 배당주 펀드 등 우수한 상품을 많이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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