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캐피털의 항공기 임대사업 분야 확대 노려
제너럴일렉트릭(GE) 금융사업부인 GE캐피털이 마일스톤항공그룹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항공기 임대사업을 헬리콥터 분야로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제트기 임대업체 넷제트의 설립자 리처드 산툴리가 공동으로 세운 마일스톤은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IPO와 매각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소식통들은 마일스톤 인수가가 25억 달러(약 2조6800억원)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마일스톤은 보유 대수 가치 기준 세계 최대 헬기임대업체다. 현재 마일스톤은 22억 달러에 이르는 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30억 달러 이상의 헬기를 주문한 상태다.
마일스톤은 일반적인 이동은 물론 석유시추시설 및 연구활동, 긴급의료지원 등 다양한 용도로 헬기를 빌려주고 있다.
GE캐피털 항공 서비스 부문은 현재 1600대 이상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헬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GE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GE캐피털의 소비자 관련 자산을 털어버리는 한편 기업 상대 비즈니스에 더욱 박차를 가하려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일스톤이 GE에 성공적으로 매각되면 헬기임대사업 2위 업체인 웨이포인트도 IPO나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