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70원대 턱걸이 마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070원선에서 턱걸이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0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마찬가지로 3.6원 내린 달러당 1070.5원에 개장했다.

전날 새벽에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록이 예상과 달리 비둘기적으로 나오자 한글날 연휴(9일)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환시에 반영된 것이다. 시장은 연준이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했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공개된 회의록에서는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 재확인 됐다.

그러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나오면서 환율 하락폭은 축소됐다. 또 외국인들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831억원을 순매도, 6 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도세를 이어간 것도 환율 내림폭을 제한했다.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변동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 압력을 가하는 것과 동시에 밑에서는 저점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달 말 미국 FOMC가 열리기 전까지는 1050원대 후반에서 1070원대 중반을 범위로 넓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2분 2.6원 내린 100엔당 993.7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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