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제가 후퇴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107.80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6.89엔으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6% 오른 1.26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증시가 2%대의 급락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필요하다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구(IMF) 등은 최근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난 8일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들이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도 달러화 매도·엔화 매수 움직임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