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세계식량가격지수 추이 9월 191.5 출처 블룸버그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이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9일(현지시간) 지난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91.5로 전월의 196.7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해 2010년 8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특히 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1990년대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품목별로는 설탕이 전월 대비 6.6%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제품이 6.5%, 곡물이 4.6%, 유지가 2.8% 각각 하락했다. 육류만 유일하게 전월 대비 0.3% 올랐다.
FAO는 이날 같이 발표한 ‘식량전망’ 보고서에서 “작황 호조와 비축분 증가가 식량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곡물 생산량이 총 25억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5월 전망치보다 6500만t 늘어난 수치다.
다만 FAO는 “서아프리카에서 확산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이 지역 농작 활동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식품안전에도 안 좋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