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노벨상 나카무라 교수와 특별한 인연 ‘눈길’

입력 2014-10-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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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기술고문 영입… 10년 전부터 LED 공동연구 진행

▲201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나카무라 슈지 교수가 지난달 25일 서울반도체가 주최한 '글로벌 LED 미래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서울반도체)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와 최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일본 나카무라 슈지 교수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최근 유럽 출장 중인 이 대표는 나카무라 교수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선정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나카무라 교수는 2010년 자신이 서울반도체의 기술고문으로 영입한 사람이자, 회사 규모가 작았던 초기 시절부터 10년 이상 LED 관련 기술개발ㆍ공동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는 연구개발(R&D)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유럽 현지시간으로 새벽에 한국 본사에 전화를 걸어 나카무라 교수에 대한 얘기를 할 정도로 뿌듯해했다는 후문이다.

이 대표와 나카무라 교수의 인연은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 대표의 초청으로 서울 가산동의 작은 LED 공장을 운영하던 서울반도체를 방문한 나카무라 교수는 회사의 LED 제품 개발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감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나카무라 교수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미국 산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학의 LED 연구센터와 LED 관련 공동연구를 서울반도체와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아직도 서울반도체 석ㆍ박사 연구인력들은 미국 산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학 LED 연구센터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며 "10년 동안 이 같은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카무라 교수는 현재 서울반도체, 서울바이오시스의 기술고문으로 1년에 4회 가량 회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반도체와는 주로 무분극(Non polar) LED 기술을 공동개발 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이 대표는 2012년 무분극 LED 기술이 적용된 자체 고유브랜드 '엔폴라(nPola)'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이 같은 인연이 나카무라 교수는 노벨상 수상자 선정 직전인 지난달 25일 서울반도체가 개최한 'LED 미래 포럼'에도 참석해 'LED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지도 했다. 당시 나카무라 교수는 서울반도체의 '아크리치(Acrich)'를 차세대 LED 소재로 소개한 바 있다. 아크리치는 컨버터 없이 교류전원에 직접 연결 가능한 고효율 LED 광원이다.

이 대표는 "나카무라 교수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드리고,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의 기술고문으로서 오랫동안 함께 해준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나카무라 교수와 LED에 대한 공동연구를 지속해 아크리치, 엔폴라와 같이 미래 LED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LED제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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