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 오라클 등 기업의 실적호조에 유가 하락이 더해지며 미국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72.28포인트(0.63%) 상승한 1만1613.19로 사흘만에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52포인트(1.37%) 오른 2252.89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87포인트(0.52%) 오른 1325.18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79포인트(0.39%) 오른 460.20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를 5.25%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FOMC는 지난 8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하고 지난 8월 성명처럼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동시에 언급했다. 경기둔화로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고 있으나, 향후 통화정책은 경기, 물가지표에 반응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성명서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내비침에 따라 주요 지수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기도 했으나 재차 탄력이 강화됐다.
오라클이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히며 11%이상 오르며 컴퓨터 관련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모건스탠리 역시 3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며 0.6% 올랐고, 리먼브러더스, 골드만삭스 등 증권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가솔린, 중유재고 증가폭 확대로 60달러대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2달러(2.0%) 하락한 60.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