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는 32만원을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3분기 수익성은 달러 강세와 해외 공장의 비용증가로 다소 하락할 전망이나 이를 고려해도 주가가 지나치게 내려가 있다"며 "한전 부지 인수와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7%임에도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 세계 부품사의 평균 PBR인 2.2배에 못 미친다.
그는 "최근의 주가 하락은 오히려 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기를 앞당겨 지난 3년간 지속된 현대모비스의 저평가 시대를 끝낼 수도 있다"며 "지금이 이 회사 주식을 담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