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디마리아를 헐값에 샀다”
타타 마르티노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디 마리아의 몸값이 저렴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마르티노 감독은 “활용 가치가 높은 디 마리아를 영입하는 데에 맨유가 그리 많은 돈을 들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중앙은 물론 양 측면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다.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가 최근 배출한 선수 중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앙헬 디마리아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가장 화제를 모은 선수였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인 약 7700만 유로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적 당시 디마리아의 몸값이 과대평가 됐다는 지적이 일었다. 스위스의 국제 축구 연구소는 과대평가 금액이 가장 많은 선수로 디마리아를 꼽았다. 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디마리아를 영입하는데 3000만 유로(401억원)의 이적료가 과다 지급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맨유로 이적한 디 마리아는 이러한 우려를 단숨에 잠재웠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8월 30일 번리전에서는 득점을 올리지는 못 했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을 가다듬었고, 9월 15일 QPR 전에서는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5일(한국시간) 열린 에버튼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맨유 이적 후 5경기를 치르면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열린 독일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혼자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마르티노 감독은 “디 마리아는 왜 자신이 세계 5대 선수에 들어야 하는 지를 직접 증명했다”고 말했다.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으로 브라질(11일)과 홍콩(14일)을 상대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