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연준 FOMC 의사록·기업실적에 쏠린 눈

입력 2014-10-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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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6~10일) 뉴욕증시는 기업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사록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주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에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6%, S&P500 지수는 0.8%, 나스닥 지수는 0.8% 각각 떨어졌다. 9월 실업률이 5.9%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지표 호조가 미국 경제가 되살아난다는 점을 시사했으나 미국 내 첫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홍콩 민주화 시위 등이 증시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지난주 초반 경제지표 부진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주부터 나오는 미국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8일 알류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기업의 실적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장에서는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은 주당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정도 올랐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12% 가까이 치솟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같은 날 연준은 지난달 16~17일에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투자자들은 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금리 수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이 내년 중반께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8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에서 시장의 예측을 벗어나는 내용이 있을 경우 증시가 영향을 받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시장의 눈길을 끌 만한 경제지표가 거의 없는 가운데 홍콩 민주화 시위, 브라질 대선 결과, 미국 내 에볼라 확산 우려도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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