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트남 살상무기 금수 조치 일부 해제

입력 2014-10-03 08:4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중국과 영유권 분쟁 겪는 베트남 지원 의도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베트남에 대한 살상무기 금수 조치를 일부 해제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워싱턴에서 존 케리 장관과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의 회담 직후 이 같은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젠 사키 국무무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해양 안보를 위한 살상 및 정찰용 무기 판매를 사례별로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결정은 중국과 베트남의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수 해제 조치가 해상 안보와 관련된 분야에 적용된 것은 사실상 베트남을 지원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 종전 이후인 1984년부터 무기 전면 금수 조치를 취해왔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 정부가 베트남에 해상 초계기 P-3를 판매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