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컴(배국남닷컴)] 연극 ‘황금 연못’ 이순재

입력 2014-10-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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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국남닷컴은 1일 이순재를 인터뷰했다. 이순재는 연극 ‘황금 연못’에서 황혼을 맞은 남편 노만 역을 맡았다. ‘황금 연못’은 미국 극작가 어니스트 톰슨의 출세작으로, 각색된 영화는 1982년 아카데미 3관왕의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미 개막한 ‘황금 연못’의 관객층에 대해 이순재는 프레스콜에서 “개막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중년 이상의 관객이 상당히 많이 오신다. ‘연극을 처음 보신 분들이 아닐까’ 할 정도로 중후한 분들, ‘노인들의 이야기니까’,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고 오신 분들, 더러는 앞서 동명의 영화를 보고 ‘과연 연극은 어떻게 만들었을까’라고 생각한 분들이 오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순재는 “다들 재밌게 보시더라. 작품에서 주는 노인의 생과 사의 문제, 평생을 생각하면서 느낀 깊은 사랑의 문제, 생을 이어오면서 뭔가 부족했던 부분들에 공감하기 위한 중년 이상 관객이 많이 오셨다. 우리 작품을 보러 오신 소중한 관객 분들”이라고 전했다.

이순재는 80세 생일을 맞은 은퇴 대학교수 노만의 캐릭터 분석에 대해 “지식층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학교수니까 어느 정도 하이 레벨 가족이 아닐까 생각한다. 해학이 일상화돼 있다. 곧 죽어가면서도 농담을 한다. 이처럼 일상 가운데 깊은 의미가 있고, 농담 가운데 진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자신의 연기 표현에 대해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밀하게 살려내 표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집에 있는 마누라도 생각난다”며 “이제는 장수 시대가 됐기에 각자 노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하는 부분은 사회의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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