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극중 아이돌 그룹 ‘무한동력’이 시우(엘)와 래헌(호야)의 난투극 뒤 그룹해체라는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게 되자 시청자들의 볼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열혈 시청자들은 1일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방송을 앞두고 제작사와 방송국에 ‘제발 무한동력의 해체만은 막아달라, 도저히 어렵다면 드라마 종반에 그 설정을 넣을 수 없겠느냐’는 하소연까지 하고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무한동력 해체위기에 시청자들이 예상 외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3부에서 시우와 래헌이 주먹다짐까지 해가며 난투극을 벌일 때부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가 무한동력이 전격 해체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더욱이 실제 소속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에서 절친중의 절친으로 소문난 엘과 호야가 난투극을 벌였다는 사실은 화제를 모았다.
가요계를 배경으로 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는 이미 그룹멤버들이 무대 뒤에서 무대 위의 밝은 모습과는 달리 서로 시기하고 못 잡아먹어 으르렁대는 장면도 수 차례 나왔다. 특히 무한동력의 리더 래헌(호야)이 시우(엘)를 따돌리고, 서로에 대한 반감을 폭발시키는 모습은 위태로운 아이돌그룹의 현주소를 낱낱이 드러내는 듯 했다.
일각에서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속에 담기는 이 정도의 뒷얘기들은 이제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