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은 1일 ‘금융산업의 빅데이터 활용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윤창현 연구원장,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 이석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정영수 책임연구원(한국정보화진흥원 개인정보보호단), 허재영 삼성카드 부장, 김욱 교보생명 상무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정지만 상명대 경제학과 교수의 사회로 김종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김현정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박동규 PwC컨설팅 이사, 신윤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윤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윤창현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기업들과 개인들의 처리량이 늘었다” 며 “금융산업은 고객 정보가 무궁무진해 세미나에서 이를 활용하는 방안의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금융회사의 정보 유출에 대한 부정적 인식 만연돼 있다. 빅데이터가 고객정보를 함부로 사용해도 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해야 이런 척박한 상황을 극복하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인가 고민하고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기조 연설을 맡은 안문석 교수는 “법률적인 문제를 피해가면서 빅데이터를 연구 활용할 것인가의 고민이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기술은 잘 발달하지만 문제는 규제다. 규제에 제동이 걸리면 발전할 수 없다. 앞으로 생기는 빅데이터로 뭘 할 것인가가 관계자의 몫이다”고 말했다.
이석호 위원이 발표한 빅테이터 활용 영역은 상품개발, 마케팅 활용, 금융관련 부정행위 방지, 신용평가, 리스크관리 등이다. 특히 국내외 주요 은행들은 마케팅 분야에서 빅데이터 할용하거나 준비단계에 착수했다.
국내의 경우 고객감성분석을 통해 평판관리, SNS를 이용한 타겟 마케팅, 보안 분야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된다. 해외도 실시간 마케팅, 리스크 관리, 대출심사, 부동산 시가산정 등에 쓰인다.
금융업계의 빅데이터 활용에서의 보안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사안은 정영수 책임연구원이 맡았다. 정 연구원은 △금융업의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금융업권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빅데이터·개인정보보호를 위한 필요사항 △향후 과제에 관해 발표했다.
허재영 삼성카드 부장은 ‘빅데이터로 만드는 실용적인 혜택’에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복합 분석해 회원과 가맹점에 효용성 높은 개인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고객 개개인의 개인화 맞춤 알고리즘, 다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서비스 개발, 가맹점에는 신규고객을 소개해 프로모션 반응율을 높이는 실용적인 마케팅 확대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욱 교보생명 상무는 기업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현황과 보험사에 특화된 활용 분야에 대해 사례별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