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1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전체 조합원 4만7000여명이 잠정합의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울산공장과 전주, 아산공장, 판매, 정비위원회 등 전국에서 실시하는 찬반투표가 끝나면 울산공장에서 투표함을 모아 개표할 예정이다. 개표 결과는 2일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지난 6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한 현대차 노사는 119일만인 지난달 29일 23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최대 쟁점이던 통상임금 확대 문제와 관련해 법적 소송결과에 따르되 국내 산업 전체와 국가경제 측면을 고려해 노사 자율 논의하기로 했다. 별도 상설협의체인 임금체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3월말까지 통상임금 시행시점, 개선방안 등을 포함한 선진 임금체계 도입을 논의한다는 내용이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9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50%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370만원 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