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달러화 가치 급등에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109.33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ㆍ엔 환율은 전날 뉴욕시장에서 109.75엔으로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6% 상승한 1.26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전날 유로화 대비 1.2664달러로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138.76엔으로 0.10%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주요 10개국 통화 가치를 종합한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1% 하락한 1067.88을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달러인덱스는 이번 3분기에 6.4% 상승해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션 캘로우 웨스트팩뱅킹 투자전략가는 “최근 수주간 달러화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시장에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미국 달러화 가치는 실제로 경제가 창출하는 것보다 더 뉴스가 좋게 나오는 상황을 반영해 왔다. 이에 달러화 매도 움직임이 더 나오더라도 놀랍지는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