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경 황재균' '모자 금메달리스트'
황재균이 한국 야구 남자대표팀의 일원으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어머니인 설민경씨와 더불어 모자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모자 금메달은 한국의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설민경은 1982 뉴델리아시안게임 당시 테니스 단체전 멤버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모자 금메달에 앞서 부자 금메달은 이미 아시안게임에서 작성된 바 있다. 사이클 장윤호씨는 1982 뉴델리아시안게임 당시 사이클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아들인 장선재는 2006 도하 대회와 2010 광저우 대회 사이클에서 금메달 5개를 수확한 바 있다. 특히 장윤호씨는 장선재의 소속팀 대한지적공사의 감독으로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설민경-황재균 모자가 서로 다른 종목에서 금메달의 꿈을 이룬 반면 장윤호-장선재 부자는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우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부모와 딸이 모두 메달리스트가 된 경우도 있다. 배드민턴에 출전한 성지현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아버지인 성한국은 1986 서울아시안게임 당시 단식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고 어머니 김연자는 1982 뉴델리 대회와 1986 서울 대회에서 복식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는 배드민턴 가족이다.
한편 설민경 황재균 모자의 금메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설민경 황재균, 핏줄을 속일 수 없는 듯" "설민경 황재균, 한 집에 메달 한 개도 힘든데 금메달을 대를 물리네" "설민경 황재균, 여튼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설민경 황재균, 부자나 부녀는 본 듯 해도 모자나 모녀는 잘 못 본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설민경 황재균' '모자 금메달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