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ㆍ플러스, 중국서 인기 시들...밀수 가격도 폭락 "휘어짐ㆍiOS 오류탓?"

입력 2014-09-28 17:17수정 2014-09-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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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휘어짐 오류

▲아이폰6플러스가 휘어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출처=유튜브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일부 국가에서 출시된 가운데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중국에서 밀수된 신제품의 가격 폭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신문들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중국인 바이어들뿐 아니라 시세 차익을 노린 일반인들까지 아이폰6를 구입하고 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출시 후 모든 중국 국민들이 밀수업자로 나선 듯 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

심천 시내의 전자기기 시장인 화창베이(華強北)에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살 사람과 팔 사람이 중국 전역에서 모여들어 홍콩에서 밀수된 아이폰6의 집적지가 됐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에서는 25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등 450대 이상을 일본에서 밀수하려던 혐의로 일본인과 중국인 등 모두 2명이 상하이 공항에서 구속됐다. 밀수액 총액은 3500만엔, 탈세액은 600만엔이 이른다.

화창베이에서는 밀수된 아이폰6를 매입한 업체가 지방 도시의 휴대전화 대리점 등에 넘기는 구조. 하지만 9월 20일 이후 아이폰6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이 일어나 관계자들이 울상이다.

화창베이에서 아이폰6(16G모델)의 23일의 판매 가격은 출시일보다 40%나 하락해 5150위안(약 87만6000원)에 거래됐다. 홍콩에서 거래되는 정상 가격인 5588홍콩 달러(약 75만2000원)보다는 비싸지만 매입 업자는 1대 판매할 때마다 400~800위안의 손실이 발생한다.

화창베이에서 아이폰6의 전매 가격이 폭락한 이유에 대해 업자들은 "전매 목적의 바이어가 많은데 비해 수요가 적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아이폰6의 광풍에 휴대 전화 사업과 관계없는 중국인까지 차익을 노리고 뛰어든 영향도 지적했다. 이렇게 사들인 사람들은 판로가 없어 길거리에서 투매를 했다는 것. 그 결과, 중간 유통업체인 매입업자가 손실을 입게 됐다고 전해졌다.

한편 아이폰6 플러스 휘어짐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고 새 운영체제 iOS 8 오류 파문 등 악재가 겹치면서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판매 실적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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