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치과 임플란트 가격 천차만별…최대 4.6배

김재원 의원 “정부가 의료진 시술정보 공개 추진해야”

서울시내 치과의 임플란트의 가격이 최저 85만원에서 최대 388만원까지 천차만별이어서 가격차가 최대 4.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28일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치과병원별 임플란트 가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입 임플란트의 경우 종로구의 S치과병원이 390만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강서구 N치과병원은 100만원에 불과해 수입 임플란트의 가격차이는 3.9배였다.

또 국산 임플란트의 경우 서대문구 Y치과병원이 291만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구로구의 M치과병원은 85만원에 불과해 가격 차이가 3.4배로 나타나는 등 어떤 치과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임플란트 시술 비용이 최대 4.6배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임플란트 가격은 국산 149만원, 수입은 231만원, 전체적으로는 182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임플란트 시술 관련 소비자의 피해는 해마다 늘고 있다. 김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치과 및 임플란트로 인한 피해구제 현황’을 보면 치과 피해는 2011년 101건에서 2013년 137건으로 3년간 35.6% 증가했으며 그중 임플란트 피해는 2011년 22건에서 2013년 43건으로 같은 시기 95.4% 급증했다.

김 의원은 “비급여로 돼 있는 임플란트 시술 가격이 병원마다 천차만별이고 워낙 고가여서 저가 시술에 현혹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허위·과장 의료광고 대책을 마련하고 환자가 자신에 맞는 치과를 선택할 수 있게 의료진과 시술비용에 대한 정보 공개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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