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에 뇌 손상 치유 성분 있어”-독일 신경과학ㆍ의학 연구소

입력 2014-09-27 10:41

카레에 뇌 손상을 치유하는 성분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신경과학ㆍ의학연구소의 아델레 뤼거 박사가 카레 원료인 강황에 포함된 방향성 정유가 뇌 손상을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방향성 정유는 내인성 신경줄기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한다. 내인성 신경줄기세포는 뇌 조직 내 줄기세포로 뇌세포가 파괴되거나 손상됐을 때 스스로 증식ㆍ분화해 새 신경세포를 만드는 뇌의 자가수리 시스템 중 일부다.

뤼거 박사 연구진은 쥐 태아의 뇌에서 신경줄기세포를 채취하고 나서 시험관에서 배양해 방향성 정유에 노출시킨 결과 이 줄기세포가 늘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뤼거 박사는 뇌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 최신호에 발표됐다.